티스토리 뷰

모두들 식사하셨습니까~

메디손 입니다!

제 2의 도시 붓싼!

항상 바다도 구경하고 회가 생각 날때면 바로 가는 곳이죠

오늘은 젊음의 거리 서면에서 먹었던 초밥을 포스팅 할까 합니다

그럼 싱~!


서면 롯데 호텔에 도착하였습니다!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쭉쭉 위로 올라가줍니다 

귀가 멍멍~해질 때 쯤 43층에 도착!

설레는 마음으로 가줍니다


스시 카운터로 예약을 했더니 부산 도심이 한눈에 보입니다

크으,, 바다 아니라도 야경을 보며 먹는 초밥이란,,,

날이 더 저물기를 기다려 봅니다


예약된 자리 한번 확인하고 앉으니 셰프님께서 인사하러 와주십니다

일본분이시라 긴말 필요없이 답례로 저도 꾸-벅 해줍니다


가볍게 전체 요리 스타트~

문어 숙회 샐러드와 생선살 탕수가 나옵니다

먼저 샐러드로 시작해보면

꼬소한 드레싱, 문어의 쫄깃함과 신선한 야채의 아삭함이 환상입니다

생선살 탕수로 가면

빠삭한 튀김옷 사이로 수줍게 숨어있는 포슬한 살이 나옵니다

껍데기도 함께 있어 쫄깃한 식감까지

중간중간 대파는 달달하면서도 별미입니다


아이고 조명때문에 물들어 버렸네,,,

불타는 듯한 이 친구는 전복 술찜 입니다

전복 구이나 회는 아주 꼬독꼬독 쫄깃쫄깃한 반면!

이 술찜은 아주 부드럽습니다 입에서 씹는대로 잘리는 느낌!

전복향과 달달한 온기가 코를 감싸줍니다,,,

비염에 직빵!


이제 슬슬 회가 보고싶어질때 쯤

깍두기가 나와 줍니다!

수박? 깍두기? 아니죠~

참치 뱃살 입니다!

얇게 썬 사시미 스타일이 아니라 뭉티기 처럼 두껍고 각지게 썰었습니다

파채와 고추냉이를 함께 먹어주면,,,

입안에서 참치가 춤을 춥니다

두꺼운 회 속에서 꼬수운 기름이 촤악~~

느끼해질 때 고추냉이 친구가 적당히 중화시켜줍니다

딱히 간장이 필요없는 맛이였습니다


이제 슬슬 초밥 시작을 알리는 차왕무시가 나옵니다

너무 뜨겁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알맞은 온도!

진한 육수에 박수가 절로 나옵니다

셰프님께서 박수 들으시고 꾸벅 해주십니다

오이시! 우마이!

입에 멓자마자 사라지는 계란,,,

중간중간 생선살 버섯 찾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흰 살 생선들의 퍼레이드~

한치 참돔 광어 그리고 특히 좋아하는 금태와 광어지느러미,,,

흔한 생선 위에는 생선 내장이나 독특한 재료를 얹어 차별화를 해줍니다,,

장아찌 종류가 많았는데 특히 기름진 지느러미와 엄청 잘 어울렸습니다

입에 넣자마자 사라지는 놀라운 마술,,,

앵콜스시를 뭘로 할지 고민이 됩니다,,


저는 초밥집에서 오마카세를 먹으면 젓가락 보다는

으로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젓가락질을 못하는건 아니지만

뭔가 셰프님과 초밥과 더 교감하는 느낌일까요,,하하

손으로 첫 초밥을 먹고나니 직원분께서 ㅅ 이런모양으로 물수건을 주십니다

손으로 먹고 꼬집으면서 닦으면 편합니다!

이런센스~~

생선외의 재료들도 실합니다

처음 반했던 전복도 다시 한번 나와주시고요

단새우는 이름 값을 아주 톡톡히 합니다!

달달하면서도 입에녹는 새우 풍미가 입안을 훅 때립니다

찐 새우도 너무 익지 않고 부드럽게 씹힙니다

해산물들은 짠 바다에 살면서 왜 이렇게 달달한지,,,

조개마저 살캉살캉한 식감에 달기만 합니다,,


이제 중간쯤 먹고 나니 해가 다 저물었습니다

역시 코스요리는 두세시간 꾸준히 먹어줘야 안되겠습니까!

가볍게 나온 우니동을 막 비비지 말고 살포시

우니 다칠라~ 조심스래 한입해 봅니다

입에서 녹아 없어지는 우니와 밥,,,,

미니 말고 곱배기 부탁드립니다~!!

야경과 함께 분위기는 무르익어 가고~


역시 초밥 오브 초밥은 참치인게지

중뱃살을 화이아~~ 야부리 해주시고

대뱃살은 하나도 감사한데 두 피스를 포개어 주십니다,,,

대뱃살 위에는 고추냉이를 특별하게 매운맛은 빼서

아무리 먹어도 안맵고 향과 달달함만 난다고 합니다

역시,,,먹어보니 매운향이 참치향을 해치지 않고 예술입니다,,,,

마지막은 리얼 참치김밥!

참치김밥엔 깻잎과 마요네즈 듬뿍이 진리이지만,,,

간장과 쪽파 고추냉이로 그냥 끝내줍니다

갈비살 자투리로 만든것도 맛있지만

이렇게 통으로 민드니 더 씹을 맛이 납니다!


역시 고기를 먹으면 후식은 면이죠잉

날이 더운관계로 냉모밀로 합시다!

파와 고추냉이를 알맞게 넣고 휘익 저어 간을 맞춰 줍니다

면을 퐁당퐁당 하면 어느새 국물이 퍼져라 멀리 멀리 퍼져라~

하다가 끝나버립니다,,,잘가,,


생선 구이와 아나고 마끼가 나옵니다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죠잉

셰프님께서 직접 말으시고 핸드 투 핸드로 주십니다

맥주를 한 3잔 마셨더니 달달달 초점도 같이 달달달~

생선구이는 구우면서 소스를 바르셨는지 아주 촉촉하고 포슬포슬합니다

절대 짜지 않고 깊은 맛이나는 데리야끼 소스였습니다!


모모야마가 적힌 계란말이와 녹차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비로소 코스의 완성! 기나긴 여정이였습니다,,,

녹차 아이스크림은 너무 평범해서 깔끔한맛,,?

그래도 요즘 모니카에 싸주는게 대세던데,,,

계란말이는 모모야마를 찍을 정도의 자부심이 보입니다

몇겹인지 셀 수 없을 정도의 부드러움,,

일본 특유의 달달하고 가쓰오부시 맛이나는 달걀이였습니다!


그런데 옆테이블에도 혼자 오신 노신사분이 계셨습니다

잠깐 얘기할 타임이 있어 1-20분간 대화하며 여러 이야길 했습니다

일본분이신데 롯데호텔 설립 멤버시라고,,,

역시 뭔가 달랐습니다,,,

자연산 송이를 따로 추가하시는,,,,


제가 밀동무도 해드리니 감사하다며 송이 초밥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화로에 아주 겉만 살짝 구운뒤 소금만 살짝 쳐서 먹습니다

송이 향이란,,,,,,

앞으로 집에서 해먹을 1순위 음식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송이는 숯불에 아주 살짝입니다,,


화기애애한 샷을 마지막으로 ktx를 타러 갑니다,,,


ㅎㄷㄷ한 맥주값,,,

그래도

잘 먹었습니다~

야경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초밥 코스

환상적이였습니다

그럼 모두들 Bon Apetit!

하트, 광고 클릭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