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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계산을 잘못했소

5억은 너무 적소

10억은 받아야겠소

할 때 먹은 그 마라롱샤

고고싱~


서울의 한파를 뚫고 도착한

​쿵푸소룽샤

건대 차이나 거리 안쪽에 복만루 근처에 있습니다

이미 한 테이블이 마라롱샤 드시고 있길래

바로 입장해 주시고~


오..믿음직한 문구

영화에도 출현한 그 마라롱샤

쿰척쿰척 진짜 맛나 보였는데

나도 한 번 먹어보자~~

근데 굳이 여기서 왜 사갔지..


메뉴판을 보니 12마리 33000원 짜리가 있네..

스페샬까지는 필요없고

​특가재로 고고싱~

​평소 매운걸 못 먹어서 덜맵게 해주세요~

​면사리 추가도 있지만 꿔바로우를 시켜줍니다

​튀김옷도 밀가루 아닌가~~

​​


​차이나 거리에 왔으니 쭝국 삥삐주

​하얼빈으로 시켜 줍니다

​칭따오는 조금 더 소맥맛으로 달달한데

​하얼빈이 더 깔끔한 맛이니

​하얼빈으로 고고싱

거품은 적게 맥주는 가득!


센스있게 일회용 장갑도 충분히 주시고

한짝씩 끼고 마라롱샤를 기다려 봅니다


한 상 가득 나온 마라롱샤..

(마라는 매운 뜻이고 롱샤는 가재입니다. 인도네시아산 갯가재를 쓴다고 합니다)

이게 12마리?? 한 마리 한 마리가 엄청 커서

만족스럽습니다 간간히 떡이랑 연근 마늘도 보이고

좋아좋아

향도 처음 맡아 보는 향이 코를 간질간질~

어서 먹어 봅시다 챱챱


근데 어떻게 먹지..

직원분이 친절히 알려주십니다

한마리 해체 쇼 쇼!


탱글탱글한 속살 나와주시고

머리에도 내장이 가득~

국물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합니다

바로 dip dip

입에 넣자마자 입 가득 탱글함이 전해집니다

일반 새우에서는 느낄 수 없는 탱글함

고무줄 같기만 하네...

이제 머리를 공략!

오독오독 씹어주면 윤계상 빙의합니다

​​거 너무 마싯는거 아니니?

끝에 살짝 쌉쌀한 맛이 있지만

다음 속살을 빼내면서 입을 다셔 줍니다.


속살 다시 한 번 보고 가시죠..


반틈 먹어 갈 때쯤 나온 ​꿔바로우

빠싹빠싹한 찹쌀 탕수육입니다

평소 찍먹이지만 부먹으로 나와서 아숩했지만

다 먹을 때 까지 빠삭함..

꿔바로우는 빠삭함이 생명이지 암~

고기는 부드럽고 겉은 빠삭빠삭

소리와 식감을 한번에!



달달한 꿔바로우도 좋지만

마라 소스에 폭 찍어 봅니다

크으...단맵단맵 매콤한게 이런건가

푹 찍어도 눅눅해 지지 않는 튀김옷은 여전히 예술입니다


야채가 없어 심심한 테이블에

서비스로 나와주신 오이무침!

우리나라 소박이 같기도 하고

달콤 새콤한게 맥주 안주로 딱입니다

맥주 한 병 더 시키라는 눈치 같지만

낮부터 폭주는 아니되오~

깔끔하게 입가심으로 먹고 나옵니다


나올때는 hao chī (맛있다) 연발 해주고 나옵니다

하~오 츠- 하~오 츠-

두명이서 54000원에 배부른 한상

이상 건대 마라롱샤 였습니다!

공감 꾸욱!



#건대 쿵푸소룽샤
마라롱샤 33000
꿔바로우 16000
하얼빈(500ml) 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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